‘침대 과학’을 내세워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형제 기업 시몬스침대의 밀어내기 의혹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빼들었다.
공정위는 지난 5일 침대 업계 1·2위인 두 기업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대리점에 ‘물량 밀어내기’ 압박을 해왔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정위는 남양유업 사태처럼 본사가 주문하지도 않은 물량을 대리점에 강제로 떠넘겼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실제 지난 6월 진보정의당과 참여연대 등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전국 을(乙)의 피해사례 보고대회’에서 에이스침대의 밀어내기 피해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두 기업은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아들인 안성호(에이스), 안정호(시몬스) 사장이 각각 최대 지분을 보유한 ‘형제 기업’이다. 이 때문에 가구업계는 양 기업의 불공정 경쟁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국내 침대시장의 점유율은 에이스가 30%, 시몬스가 10%로, 이들 ‘형제 기업’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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