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력이 감소추세에 접어 들어 중소제조업체들의 일손 부족이 한층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발표한 ‘2013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5월 현재 외국인 취업자는 76만명으로 작년 6월보다 3.9%(3만1000명)나 감소했다.
외국인 고용조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2번째다. 실제 취업상태에 있는지를 보기 때문에 법률용어인 외국인 근로자가 아닌 외국인 취업자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상주 15세 이상 외국인은 작년보다 1.1%(1만2000명) 늘어난 112만6000명이며, 경제활동참가율은 70.4%, 실업률은 4.2%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작년 대비 3.5%포인트 하락한 67.5%였다. 외국인 취업자와 고용률이 작년보다 낮아진 데에는 외국인 취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전문취업(E-9), 방문취업(H-2) 자격 취업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비전문취업 비자는 외국인근로자 고용법에 따라 국내 취업요건을 갖춘 전문직 제외 외국인에게 발급되는 취업비자다.
반면 방문취업 비자는 재외동포에게 발급되는 비자다. 두 체류자격 입국자가 외국인 취업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 해 입국자 수를 정책적으로 결정하고 있다.
비전문취업자 신분의 취업자는 22만6000명으로 작년보다 1만2000명 줄었고 방문취업자 신분의 취업자는 18만6000명으로 5만5000명 감소했다.
실제 체류자격별 전체 외국인 수를 살펴봐도 비전문취업자는 작년 23만9000명에서 올해 22만6000명으로 1만3000명 줄었고, 방문취업자는 28만7000명에서 23만4000명으로 5만3000명 감소했다.
국적별 취업자는 한국계 중국인(33만1000명), 베트남(7만6000명), 한국계 제외 중국(5만5000명), 북미(4만7000명), 인도네시아(2만9000명) 순으로 많았다. 작년 대비 유럽(2000명), 북미(1000명) 국적 취업자는 늘었지만 한국계 중국인(-2만6000명), 베트남(-6000명), 몽골(-3000명) 등은 감소했다.
월평균 임금 수준은 100만원 미만 5.7%, 100만∼200만원 미만이 65.7%로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분의 2를 넘었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21.7%, 300만원 이상은 6.9% 였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0∼50시간 미만 34.9%, 60시간 이상 30.7%, 50∼60시간 미만 21.4%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37만7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3만8000명),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13만7000명), 건설업(6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 작년과 비교하면 광업·제조업(9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000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2만1000명),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1만2000명), 농림어업(-8000명)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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