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는 지난 14일 협력업체에 상품권을 강매하고 반품처리 비용을 떠넘기는 불공정 행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형지 측은 “협력업체에 사과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시정할 계획”이라며 “문제가 있는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부분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도급분쟁조정협의회는 최근 형지의 한 협력업체로부터 ‘형지가 지난 2012년 초 자사의 모든 의류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상품권을 발매하면서 협력업체에 상품권 구입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형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초 통합상품권을 만들면서 협력업체들에 선물용 등으로 도와주십사 말을 꺼낸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있어서는 바로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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