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산업혁신운동 3.0에 공공기관도 참여한다. 한국전력 등은 오는 2017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86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관섭 산업부 산업정책실장과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 12개 공공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산업혁신운동 3.0 참여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산업혁신운동 3.0이란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을 2차 협력사로 범위를 넓혀 공정·경영·생산기술 등 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지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지난 6월 11개 주요 대기업그룹이 5년간 2055억원을 출연하기로 하고 대한상의 등 경제단체, 산업부와 함께 산업혁신운동 3.0 협약을 출범시켰으며, 지난 9월 중견기업 15개 사가 협약에 참여했다.
이번에 참여하기로 한 12개 공공기관은 2017년까지 5년간 150억여원을 투입해 859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공공기관은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광물자원공사,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인천항만공사, 중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 등이다.
사업 방식은 중부발전 등 5개 기관은 동반성장투자재원 출연, 한수원 등 6개 기관은 외부위탁을 통한 자체사업을 추진한다. 에너지·자원 등 사업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한 가스안전공사는 내부전문가 활용 등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3.0운동 참여기업에 대해 해외진출, 인증취득, 전시회 참여 등도 기관역량에 따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12개 공공기관의 총 구매액이 약 45조원으로 중소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상당한 거래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협약을 계기로 3.0운동의 산업계 확산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관섭 산업부 실장은 “향후 공공기관이 참여 중소기업에 대한 헌신적인 지도와 지원으로 혁신성과를 극대화하고, 성과공유제 확산, 대금지급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여타 동반성장 활동도 지속 강화해 나가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 총 구매액은 약 45조2000억원으로 3.0운동 확산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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