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방송통신대 대학본부 전경.

올해 마이스터고 졸업 후 은행에 입사한 박선미씨(20)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적당히 성적에 맞춰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 취업을 택했다”며 “실무에 필요한 공부를 하기 위해 내년 방송대 금융·서비스학부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확대된 고졸 채용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전문교육 수요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조남철)가 고졸 재직자를 대상으로 개설한 프라임칼리지 ‘선취업 후진학’ 과정에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등 2030세대들 직장인들에게 전문실무 교육과정 제공에 나섰다.
이는 교육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 후진학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해 방송대가 ‘국가 스마트 캠퍼스 허브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선취업 후진학’기반을 조성하는 체제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방송대는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고졸 인재들에게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첨단 대학교육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방송대는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신설로 기존 전통적인 학문과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이공계 전문 분야로 교육 영역을 확대시켜 실용적이고 현장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젊은 대학 반열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신규 학부 정원은 2000명으로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각각 1000명씩 모집한다. 이 중 특별전형으로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학부별 200명씩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014년 1월10일까지다.
특히 이번 모집은 타대학 ‘선취업 후진학’ 과정과 다르게 3년 이상의 재직경력이 없어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재직 중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교육기회의 폭을 넓힌 것도 특징이다.
이동국 프라임칼리지 학장은 “이번 신규 학부 개설로 고졸취업자들에게 실무중심형 교과목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 재직자들의 교육요구를 충족시켜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전문가가 되도록 교육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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