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부산지역 제조업 체감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지난 15일 부산지역 주요 제조업 18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81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다.
경기전망지수(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이하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 제조업체들이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것은 생산과 소비가 감소한데다 과당 경쟁, 저가 수주, 각종 비용 상승, 환율하락 등으로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부문별로도 영업이익(79), 내수(83), 설비투자(85), 수출(8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은 최근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가장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내수부문 역시 지속되고 있는 제조업 부진과 올해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축소로 건설경기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조선기자재(67), 음식료품(70), 기계·장비(78)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해 경기악화를 예상했으며 자동차부품(107) 업종만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상회하여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조선기자재업은 수주부진과 과당경쟁에 따른 저가수주 등으로 수주를 포기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매출과 수익성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사업종 중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지역 제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환율변동’으로 전체 응답 업체의 30.6%가 이를 지적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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