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O 활용하면 통관혜택 톡톡
AEO(수출입안전관리 우수공인업체)는 무역안전과 원활한 무역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세계관세기구(WCO)가 제정한 ‘수출입공급망 안전관리기준’ 또는 이와 동등한 기준에 따라 각국 세관으로부터 공인 받은 업체를 의미한다. 한국은 2009년 4월 AEO 공인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AEO는 관세당국이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인된 업체들은 관세당국 수출입 통관과 관련해 각종 편의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출입 검사시 각종 혜택 ‘수두룩’
최근 해외 수출입시 거래 상대방이 무역거래의 조건으로 AEO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AEO 공인기업은 한국과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한 국가에서 신속·간편한 통관절차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에 따른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관세청은 수출상대국에서 화물검사 면제혜택을 받을 경우 컨테이너 1개(1TEU기준) 당 약 500~1000달러 절감이 가능하다는 분석했다. 한국의 200대 기업이 AEO 인증을 받을 경우 연간 220억원 이상의 검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EO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 대상인 미국, EU,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등 62개국에 달한다. 그 중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일본, 중국,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상호인정협정이 체결돼 있어 한국 AEO 공인업체는 이들 국가에서 AEO 공인업체에 준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AEO 공인 혜택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입 검사시 검사 선별비율 최소화, 우선 검사 및 희망지 검사, 각종 서류제출 생략, 자율정정항목 확대, 서류심사 후 승인항목 최소화, ERP에 의한 세관신고 허용, 자율 사후관리 허용과 과태료, 과징금, 통고처분 경감 및 국제공항 이용시 편의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있다.

관세청 공인획득 비용 지원해
AEO 공인등급은 최초 부여 후 3년간 유지되며 종합심사를 통해 갱신할 경우 4년간 유지된다. 단, 최상위 등급인 AAA 등급은 갱신할 경우 5년간 유지된다. 공인등급은 재무건전성, 안전관리기준 충족 및 내부통제시스템 점수 80점 이상을 획득한 기업에 대해 법규준수도 점수를 부여해 결정한다.
AEO 공인 대상은 수출업체, 수입업체, 관세사, 보세운송업자, 하역업자, 선박회사, 항공사이며 한 업체가 여러 분야에 해당될 경우에는 각 분야별로 공인을 받아야 한다. 2013년 12월말 현재 국내기업 533개사가 공인을 획득했는데 그 중 중소 수출기업은 35개사에 불과해 관세청에서는 AEO공인 획득 컨설팅 비용 지원 등 중소기업의 AEO 인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중소 수출기업에 한해 AEO 공인기준을 개선하고 공인심사 내용 및 절차를 간소화해 컨설팅 수행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AEO 공인을 획득하기 위한  컨설팅 비용이 예년 대비 상당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관세청에서는 매년 중소기업의 AEO 인증 확대를 위해 컨설팅 비용의 80%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약 65개사에 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AEO 공인 신청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portal.customs.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AEO 공인 획득 관련 설명회를 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관세청은 다음달 14일까지 올해 중소기업 AEO 공인획득을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문의:관세청 042-481-7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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