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전북 익산시 귀금속업계가 내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익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한 익산 귀금속단지 입주업체들이 올들어 내수 시장이 위축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하락하고 수출마저 소폭 상승에 그쳐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자유무역지역관리원이 조사한 귀금속단지의 경기 동향을 보면 지난 7월말 현재 귀금속단지에 입주한 87개 업체의 총생산은 3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중 내수는 24억3천여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4억7천여만원)에 비해 무려 45.6%나 감소했다.
수출 면에서는 7월말 현재 3천64만 달러로 작년의 2천842만 달러에 비해 7.8%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원석 수입은 746만 달러로 25%가 상승해 무역수지는 3.3%가 증가했을 뿐이다.
귀금속단지 입주업체들의 경기 전망 조사에서도 대부분이 경기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귀금속 산업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올들어 국내 경기가 침체양상을 보이면서 내수가 급감한 데다 수출에서도 가격 경쟁력 면에서 중국에 밀려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유무역지역관리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귀금속 산업이어서 올들어 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며 “내수 및 수출시장을 되찾기 위해 디자인의 고급화 등 장단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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