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온폴리 실리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사진) 패널을 양산, 중국으로 수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중국의 정보통신 전문 유통기업인 신시어(Sincere)사와 45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제품은 0.9인치 XGA급 고온폴리 실리콘 TFT-LCD 1만2천세트이다.
고온폴리 실리콘 TFT-LCD는 0.7∼0.9인치 패널안에 78만개의 화소가 입력된 고집적 디스플레이 장치로 데이터 프로젝터와 프로젝션TV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
LCD와 회로부의 결합으로 단순화된 구동 회로를 확보했고 경쟁력 있는 광학 부품과 콤팩트한 모듈 디자인이 강점이다.
빠른 구동 회로 설계에 따라 1개로 3개의 LCD 패널의 구동이 가능해 X-cube 사용이 불필요하고 모든 주요 구동 회로가 모듈 이미 포함돼 제품 응용능력이 뛰어나다.
고온폴리 실리콘 TFT-LCD 패널의 세계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향후 5년내에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 그 동안 일본의 소니와 세이코 엡슨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다. 일진다이아몬드의 신규참여로 시장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가전업계에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일진다이아몬드의 김규섭사장은 “유럽 및 미주 시장에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업계 바이어들과 상담중”이라며 “디지털TV 방송이 본격 실시되는 2005년부터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돼 핵심부품인 고온폴리 TFT-LCD 패널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이뤄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진다이아몬드는 지난해 데이터프로젝터용 LCD패널사업에 뛰어들어 중국 강서성 구강시 정부 및 신시어(Sincere)기술유한공사와 구강시 소재 로산공업단지내에 LCD 프로젝터와 광학엔진을 생산하는 합자법인 ‘3T국제광전자기술유한공사’를 지난달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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