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치료제의 체내 작용원리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작용 없는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체내 ‘PDE-5’ 단백질이 발기부전 치료제와 어떻게 결합하고, 작용하는지를 세계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논문이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에 실렸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으로 비아그라를 비롯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두통, 안면 홍조, 소화 불량, 일시적인 색각장애,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이는 발기부전과 관련된 PDE-5 단백질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다른 PDE 계열 단백질과 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천식과 관련이 있는 PDE-4나 심장과 관련이 있는 PDE-3, 눈과 관련돼 있는PDE-6 단백질과 각기 반응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유발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는 그동안 PDE-5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치료제를 발굴하면 여러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PDE-5와 발기부전치료제의 결합체 구조를 알아내는데 노력해 왔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기부전 치료제와 결합하는 PDE-5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밝힘으로써 앞으로 부작용 없는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제뿐만 아니라 PDE 단백질이 관여하는 천식, 심장질환, 정신질환 관련 신약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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