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EL(Electro Luminescence)용 핵심소재 개발을 완료, 오는 2004년 초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LG화학이 개발한 유기EL 소재는 HIL(Hole Injection Layer.정공주입층),ETL(Electron Transporting Layer.전자수송층) 등 2개 물질로 유기EL이 자체 발광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LG화학은 이번에 자사가 개발한 HIL을 사용할 경우 빛이 투과되는 면에 위치한 양극 재료로 값이 싼 알루미늄 소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할 수 있어 유기EL 생산업체의 공정 단순화 및 성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신소재 개발로 유기EL 디바이스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어 핸드폰, PDA, 디지털카메라 등 소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LCD(액정표시장치)에 비해 유리한 경쟁 우위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이번에 개발한 HIL, ETL 외에도 HTL(Hole Trans porting Layer.정공전달층), EML(Emitting Layer.발광층) 등 유기EL 소재 전 분야의 양산 기술을 2004년말까지 확보, 오는 2005년에는 세계 유기EL 소재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해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유기EL 소재 시장이 오는 2005년 1천300억원, 2008년에는 3천1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이번 유기EL 소재 개발로 획득한 기술은 유기 발광 조명, 유기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LG화학 기술연구원 여종기 사장은 “LC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유기EL 소재는 1g당 가격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미국 이스트먼 코닥과 일본 이데미쓰 코산 등 소수 업체가 초기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이번 LG화학의 신물질 유기EL 소재 개발로 기존 시장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