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리필, 리모델링 등 환경을 고려한 ‘3-RE’ 절약형 상품이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들 상품이 성공하려면 환경보호라는 거창한 명분보다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혜택이 제시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비불황기의 선택, 3-RE’ 보고서를 통해 “환경보전과 같은 사회적 편익을 부각시키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없다”고 강조하고 “소비자들은 리필이나 리사이클 상품의 품질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그린’이나 ‘환경친화’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환경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일부 상품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이득을 비롯한 직접적인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3-RE 상품은 환경보호라는 사회적 편익보다는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재건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파트 리모델링도 사회적편익은 매우 큰 반면 소비자에게 수익성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세제, 금융지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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