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천리一社千里] 아놀드파머 화장품으로 유명…홈앤쇼핑이 스타모델보다 한수 위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리베스트AP는 우산 로고로 익숙한 아놀드파머의 화장품 브랜드와 아이케어 전문 브랜드 이스프렌(ISFREN), 한방화장품 브랜드 담율(DAMYUL)을 보유한 화장품 전문 기업이다.
2005년 설립 이후, 전국 화장품전문점 및 대형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2008년 국내 최초의 다크서클 전용 아이크림인 이스프렌 Rx매직아이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글로벌 브랜드인 아놀드파머는 우산 로고 자수가 새겨진 각종 의류와 액세서리로도 익숙하다. 김영수 리베스트AP 대표는 아놀드파머 화장품 라이선스를 통해 젊고 경쾌하며 활동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남성용 화장품을 적절하게 매치해 각종 소매점, 대형마트, 상업시설 등에 납품하고 있다.
김영수 대표는 말한다. “과거에는 화장품 대리점(소매점)을 통해 제품을 주로 판매했지만, 아시다시피 화장품 소매업자들은 거의 사라진 상황이지요. 지금은 아놀드파머와 이스프렌의 온라인쇼핑몰을 각각 개설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조트, 펜션 등의 숙박업소나 업무시설, 찜질방, 목욕탕 등의 공용시설에 납품하는 B2B 거래도 하고 있고요.”
아놀드파머 화장품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중소기업중앙회의 일사천리 사업이 있었다. 지난해 1월 14일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인 홈앤쇼핑에 아놀드파머 남성기초 4종 세트가 방송을 탔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김 대표는 이날 1시간 방송으로 매출 3900만원을 끌어 올렸다.
이후로도 홈쇼핑 채널을 타고 승승장구 했다. CJ홈쇼핑의 제안을 받아 지난해 5월 매출 1000만원을 달성했고, 도깨비 편성 화장품으로 선정돼 지난 9월 방송으로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 대표는 “일사천리 사업의 지원 덕분에 홈앤쇼핑이라는 새로운 판매 채널이 생기면서 전년대비 220% 이상의 매출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브랜드 홍보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리베스트AP는 과거 홈쇼핑 채널과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 쪽은 지나친 가격 할인 경쟁으로 오히려 시장이 더 위축됐죠. 그러던 중에 한 홈쇼핑 채널의 제안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했지만 사전 논의 없이 약속을 파기해 무산된 적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준비한 물량을 고스란히 재고물량으로 떠안게 돼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게 됐다. 김 대표는 만회를 위해 여러 홈쇼핑에 입점을 시도했으나, 거액의 수수료 등 문턱이 높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일사천리 사업은 김 대표와 회사 식구들에게 소중한 기회였던 셈이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최근 드라마, K-POP 등 해외에서의 한류열풍이 한창인데 이는 화장품 산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태국 등에서는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날로 높아지고 있어 리베스트AP도 해외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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