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최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단기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1%로 유지했다.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제가 몇 달간의 침체를 딛고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 경기가 디플레이션의 우려를 완전히 떨쳐버릴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며 연방기금 금리를 45년만에 최저인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간 하루짜리 단기금리로 FRB가 경제에 영향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수단이다. 연방기금 금리는 은행들의 일반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FOMC는 지난 8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이후 기업 지출은 증가했지만 노동시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FOMC는 “긍정적인 경기지표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완전한 회복을 나타내는 확실한 신호는 아직 부족하다”면서 현재의 저금리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FRB의 금리 유지로 일반 은행의 단기 대출에 대한 표준금리도 1959년 이후 최저인 4%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 노동부는 최근 9월 둘째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2만9천명 감소한 39만9천명을 기록, 40만명선 이하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41만명)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 미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8월 경기선행지수가 0.4% 상승한 113.3을 기록,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 1.1% 올랐고 6월에도 0.4%, 7월에는 0.7%의 상승세를 각각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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