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손혜정 기자] 중소기업이 영업 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에 기술 정보를 맡겨두는 기술임치 실적이 1만건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위원회,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기술자료 임치제 실적이 지난 11일 현재 1만828건으로 1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26건을 기록한 이후 6년 새 약 417배로 급증한 것이다.
기술자료 임치제는 중소기업이 기술 도난, 유출 위험에서 벗어나도록 기업 영업비밀 등 핵심기술을 신뢰성 있고 임치 설비를 갖춘 기관에 보관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기술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중소기업의 기술을 사용하는 대기업은  중소기업이 파산·폐업하더라도 임치 기술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거나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정부기관에 맡긴 기술이 1만건을 돌파한 것을 계기로 기술임치제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임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성 평가 때 최고 3점의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기술임치제를 이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지식재산권, 설계도, 성분표, 연구보고서 등 기술정보와 기업 운영자료, 매출자료 등 경영정보를 맡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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