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일본과 중국의 경제 정책 결정은 올해에는 태국에도 점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중국과 일본은 2012~13년도에 각각 태국 수출량 중 10%와 12%를 소비했다.
올해 양국의 태국 자동차, 가전, 전기제품, 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아시아 지역의 신흥 산업국 중에서는 가장 약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경제적 스트레스는 빠르게 대규모 시위로 변하고, 태국의 독특한 사회적 긴장은 이러한 위협을 키울 것이다.
‘노란 셔츠’(왕당파, 보수파)와 ‘레드 셔츠’(탁신 시나와트라 전 총리)의 지지자들은 탁신 총리가 2006년 쿠데타로 물러난 이래 수도 방콕에서 몇 차례 폭력적인 분열을 일으켰다.
이러한 긴장은 전통적 엘리트 집단을 피해가는 직접적인 포퓰리즘 정치 방식과 태국의 정책성의 정수인 불교와 같은 전통적인 보수적 사회질서를 존중하는(노란 셔츠 지지자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방식간의 충돌을 반영하는 것이다.
불안정한 경제에도 불구하고 잉락 친나왓 총리는 단순히 탁신의 여동생 이상의 존재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녀는 개헌과 군사력 재편에서부터 그녀의 추방된 오빠의 복귀까지 모든 사안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
그 동안 84세의 국왕이 올해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 따라 이것이 내전으로 번지는 것을 촉발하는 극단적인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고심하게 만들고 있다.
아마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자성이 이뤄지고, 정치 전면으로부터 왕가 및 군대 존재가 희미해지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태만의 보답
올해 한 가지는 확실하다. 당신의 명예에 의지하고, 좋은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자발적인 냉각 노선은 그것을 확실하게 만들었다. 어떤 아시아 지도자들은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의무적인 것으로 만들 것이다(필리핀과 일본).
다른 지도자들은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현상을 유지하려는 기득권의 방해 때문에, 이러한 고통을 연기하려 할 것이다(말레이시아와 태국). 어떤 느림보들은 지역적 국제적 변화에 발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편협한 어젠다를 고수할 것이다(베트남과 인도).
역설적으로 이러한 중요한 구조적 변화를 가장 오랫동안 지연시키고 있는 국가가, 올해 가장 큰 진전을 보일 것 같다.
띨라와 산업 단지의 개방 이후, 아베 일본 총리는 미얀마의 새로운 개혁 약속을 돕기 위해 미얀마의 부채 중 18억달러를 탕감한다고 선언했다.
일본이 ‘새로운 미얀마’의 외국인 비즈니스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한다면 이 돈은 올바르게 쓰일 것이 틀림없다.

-글 : 스티브 윌포트(컨트롤리스크 아시아 디렉터), 앤드류 길험(컨트롤리스크 아시아분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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