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문구류의 수출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저가품 수입이 급증, 업계의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우동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우리나라 문구류 수출은 2억4천947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2억5천575만달러에 비해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구류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필기구류의 경우 중국 등 저가품의 대량물량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3%가 감소한 582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며 사무기기류와 합성수지문구류도 각각 17.8%, 6.9%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 상반기 문구류 수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의 1억3천33만달러에 비해 21.2%나 증가한 1억5천789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회구류와 사무기기류를 제외한 전 품목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특히 지제문구류의 경우 카본지와 셀프복사지의 수입증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0%나 증가했다.
수입시장별로는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수입한 문구가 1억1592만달러로 전체수입의 73.4%를 차지했으며 유럽지역 2천480만달러(15.7%), 미주지역 1천672만달러(10.6%)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문구류 수입이 증가하는데는 지역적으로 중국으로부터 저가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국내업체의 중국내 생산제품의 국내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문구조합관계자는 “중국이 해외시장에서 강력한 경쟁국으로 급부상하면서 우리 문구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신상품 개발과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활로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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