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내장메모리 대신 USB 메모리 등 낮은 가격의 각종 외장 메모리를 이용하며 차세대 음악압축포맷인 OGG(오그 보비스)포맷을 지원하는 MP3플레이어가 국내 벤처기업들에 의해 공동 개발됐다.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넥스트웨이, 비메모리 반도체칩 개발업체 텔레팁스, MP3CD플레이어 제조업체 에스캠은 최근 이 같은 특징을 지닌 세계 최초의 제품인 ‘호스트(Host) MP3 플레이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내장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와 달리 이 신제품은 USB메모리, SD 카드, 휴대기기용 초소형 하드디스크, 소니 메모리 스틱 듀오 등 다양한 외장형 메모리에 담긴 파일을 불러와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3사는 설명했다.
USB 단자가 달린 MP3 플레이어들이 출시된 적은 있으나 이는 PC와 연결해 MP3플레이어 자체에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에 파일을 옮기는 기능만 지원했으며 이와 반대로 외장형 플래시 메모리를 MP3 플레이어에 끼워 쓰는 제품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넥스트웨이 관계자는 “이제는 MP3 플레이어의 메모리 용량을 늘리기 위한 소모적 경쟁은 필요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OGG 포맷은 MP3의 경우와는 달리 원천기술 사용에 대한 로열티를 지불할 필요가 없는 오픈 소스 포맷이며 압축 음질도 MP3보다 나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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