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하승우 기자]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창업, 공공구매, 소상공인 분야 등에 대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전화 한 번으로 해결해주는 창구가 열렸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최근 ‘1357 중소기업 통합콜센터’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357 중소기업 통합콜센터’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특히 지원기관간 협업과 정보공유를 통한 통합콜센터 개통으로 수요자와 현장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중기청 산하 6개 콜센터 통합
그동안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해 30여개 기관이 1300여개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업이 나에게 필요하고, 어디에 문의해야 할지 몰라 지원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콜센터조차도 부처·산하기관별로 분산·운영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콜센터가 너무 많고 번호도 각기 달라 혼란스럽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중기청은 이와 같은 기업들의 혼란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단계로 중기청 산하 6개 콜센터를 ‘1357’ 단일번호로 우선 통합해 119와 같은 ‘중소기업 애로지원 대표전화’ 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과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보증관련 이용절차 등의 정책자금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사업,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등 기술개발(R&D) △법인설립절차, 공장설립, 창업보육센터 입주 문의, 창업지원사업 신청 등 창업 관련 △중소기업확인서, 직접생산확인제도 등 공공구매 관련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수출역량강화사업 등 판로·수출 △노란우산공제, 온누리상품권 구매·환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지원 등 소상공인·전통시장지원 △산업기능요원제도,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중소기업 장기재직자 주택 특별공급 등 인력지원사업 관련 애로를 1357로 상담할 수 있다.

다른 부처 9개 콜센터와도 연계
이어 2단계로는 다른 부처 중기관련 콜센터와도 협력해 FTA, 출연연구소, 금융, 인증분야 등 9개 콜센터를 1357 중소기업 통합콜센터와 연계해 원스톱 종합상담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1357 통합 콜센터’ 운영으로 중앙부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궁금증의 약 70%가 전화 한 번에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콜센터’에서는 14개 중앙부처의 중소기업지원 사업예산 약 10조8800억원(200개 사업, 2013년 기준) 가운데 7조4000억원에 해당하는 121개 사업에 대한 직접 상담이 가능하며, 이외 사회적 기업육성, 전자무역활성화 등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 이관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계획이다.
중기청은 “1357 통합 콜센터는 특히 기업의 궁금증이나 애로사항에 대해 단순히 전화상담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심층 상담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전문가 상담으로도 해결이 어려운 사항은 전문가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150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비즈니스지원단을 ‘정책코디네이터’로 지정해 심층상담과 방문상담 등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기청은 1357 통합콜센터 해피콜서비스를 통해 항상 고객 만족도를 파악하고 추가 상담을 실시하는 등 기업의 어려움이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추적, 지원할 계획이다.

해피콜서비스로 고객만족도 ↑
한편,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정보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CEO들이 정책정보를 손쉽게 휴대·활용할 수 있도록 ‘내 손안의 정책 가이드북’을 제작, 보급한다.
이밖에 정책정보 포털인 ‘기업마당(www.bizinfo.go.kr)’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정책전달 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청은 한정화 청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대전무역회관에서 통합콜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중소기업 통합콜센터 개통을 통해 1357 전화 한 번으로 상담에서부터 전문가 현장방문까지 기업애로를 끝까지 해결함으로써 ‘정부 3.0 맞춤형 원스톱서비스’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대통령께서도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과도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통합콜센터 개통으로 중소기업들은 정책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1357이라는 숫자는 누구나 외우기 쉬우면서도 ‘2’라는 일정한 단계씩 일취월장하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중기중앙회도 정부와 협력해 1357 콜센터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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