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맛과 향, 부드러운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는 바나나. 최근 이 바나나가 영양 가득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식이섬유의 일종인 ‘펙틴’은 장 기능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도와 변비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프락토올리고당은 대장을 자극해 변비 증상을 개선시켜 주며, 유익균은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따라서 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바나나 섭취를 적극 권한다. 특히 펙틴은 바나나 껍질과 과육 사이에 있는 하얀 물질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이 부분을 먹는 것이 좋다. 우유와 함께 갈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바나나는 껍질을 깐 후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찌거나 굽는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바나나를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바나나 요리는 조리방법이 간단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바나나는 가열하면 단맛이 더욱 강해진다. 또한 요리 과정에서 새로운 영양소가 발생하거나, 다른 소스와 섞이면서 맛이 배가되기도 한다”면서 “다이어트는 물론 해독, 피로해복 등에도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바나나 요리를 알아본다. 여유로운 평일 저녁 혹은 주말 가족을 위해 바나나 요리사로 나서 보는 것도 좋겠다. 
 
다이어트에 탁월한 바나나 식초
할리우드 스타 기네스 팰트로, 가수 서인영, 개그우먼 김효진. 이들의 공통점은 바나나 식초로 몸매를 관리한다는 것. 변비, 다이어트에 탁월한 바나나 식초의 제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나나, 식초, 꿀, 유리병만 있으면 준비 완료.
바나나는 껍질을 벗긴 뒤 도톰하게 썰어 열탕 소독해 건조해 둔 유리병에 넣는다. 식초와 꿀(설탕)을 1:1 비율로 충분히 섞어준 다음 바나나가 담긴 유리병에 넣는다. 이대로 냉장고에 넣어 보름간 숙성시킨다.
이후 바나나를 건져내면 바나나 식초가 완성된다. 
바나나 식초는 그냥 마셔도 좋지만 원액을 먹기 힘들 경우 물에 희석해 마시면 된다. 여름철 음료로 마시면 갈증 해소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식사 대용으로 좋은 바나나 토스트·튀김
바나나 토스트는 재료가 간단할 뿐만 아니라 조리 방법도 간편해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나나와 마가린, 잼, 식빵만 있으면 된다. 먼저 바나나의 껍질을 벗긴 뒤 약 0.5cm 간격으로 썰어둔다. 프라이팬에 마가린을 두른 다음 바나나를 굽는다.
바나나는 구울 경우 단맛이 더욱 강해져 토스트 재료로 최고다. 토스트기에 식빵을 살짝 구운 뒤 안쪽에 잼을 바른 다음 그 위에 구워 둔 바나나를 얹고 식빵을 포개면 완성. 우유와 함께 먹으면 맛과 더불어 영양도 챙길 수 있다.
바나나 튀김은 한 끼 식사뿐만 아니라 간식으로도 적극 추천한다. 아이의 성장은 물론 성인의 영양 섭취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튀김옷으로 쓸 밀가루(박력분)를 적당히 반죽한다. 바나나는 한 입 크기로 먹기 좋게 썰어 둔다.
이후 바나나에 밀가루 옷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낸다. 이때 바나나가 타지 않도록 적당히 튀기는 것이 중요하다. 바나나가 튀겨지면 재빨리 건져내  그릇에 담고 초코시럽을 뿌리면 완성. 취향에 따라 커피, 녹차 등 음료와 곁들여 먹으면 좋다.

간식으로 최고 바나나퓨레·요거트
바나나퓨레는 초간단 조리법으로 만들 수 있는 간식이다. 먼저 바나나를 동그랗게 썰어 끓는 물에 넣는다. 4분 정도 데친 바나나를 그릇에 담아 숟가락 등을 이용해 으깨면 완성. 좀더 편리하게 만든다고 믹서기 등을 사용해서는 절대 안된다. 믹서기를 사용할 경우 기기의 열에 의해 바나나 속 영양소가 파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바나나를 많이 구입했다면 껍질을 벗겨 냉동실에 보관 후 필요할 때마다 녹여 같은 과정으로 만들면 된다.
아이들 입맛을 사로잡은 바나나 요거트는 바나나와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 플레인 요거트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바나나를 동그랗게 썬 뒤 그릇에 담고 플레인 요거트를 붓는다. 그 위에 견과류를 뿌리면 바나나 요거트가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바나나를 으깬 뒤 플레인 요거트를 부어도 좋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먹는 간식이라면 플레인 요거트 구입 시 칼로리가 너무 높은 것을 고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글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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