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제시한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확률이다, 사실상 ‘꿈도 꾸지 말라’는 확률이다. 우리의 주된 관심사인 16강 진출 확률은 49.1%로 한국과 함께 H조에 속해있는 러시아(64.5%)와 벨기에(61.8%)보다 낮게 평가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한국은 57위로 벨기에(11위)·러시아(19위)·알제리(22위)에 이은 최하위다.

이같은 데이터들을 토대로 대부분의 외신과 전문가들은 한국의 조별예선 탈락을 점치고 있다. 당연한 전망이고, 정확한 분석이다.
냉정하게 볼 때 한국 축구는 여전히 세계 축구의 ‘변방’이다. 유소년 선수 육성 시스템은 아직도 열악하고, 국가대표팀의 뿌리인 K리그 경기장은 항상 텅 비어있다. 한국이 16강 진출 후보였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항상 ‘이변’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원정 16강 첫 진출’ 이라는 이변은 축구팬 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이번에도 그렇게 브라질 월드컵을 즐기면 된다. 외신들의 평가와 예측에 일희일비 할 필요 없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이변을 연출했을 때 보내줄 환호를 준비하면서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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