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공군 전술 지휘통제자동화(C4I)체계 개발사업을 연기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조영길 국방장관의 국정감사 답변과 관련,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8개 SI(시스템통합)업체가 공동대응에 나섰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8개 SI업체는 26일 오후 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 회의를 갖고 C4I체계 개발사업 계약의 연내체결을 요청하는 공동건의서를 작성, 오는 29일께 해·공군 등 국방당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8개 업체는 지난 23일 소프트웨어진흥협회에서 임원급 회의를 열고 건의서를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소프트웨어산업협회도 오는 29일 8개 업체와는 별도로 C4I체계 개발사업의 연내 계약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건의서에는 C4I체계 구축사업이 연기되면 많은 비용과 인력이 낭비되는 만큼 연내계약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과 정보화사업의 국방부 자체 추진보다는 전문 SI업체의 참여가 효율적이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방정보화사업의 연기나 재조정 결정이 면밀한 검토를 통해 이뤄진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예산부족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질의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소프트웨어 산업협회 관계자는 “26일 오후 8개 SI업체 실무자 회의를 갖고 건의사항이나 실태, 사업연기에 따른 업체 피해상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국방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국방장관은 지난 23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정보화 사업의 축소·취소 가능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C4I체계 개발사업을 비롯한 국방정보화 사업을 연기 또는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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