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이달 16일부터 21일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에 동행할 93명의 경제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사절단은 대기업 16명, 중소·중견기업 57명, 공공기관 9명, 경제단체 5명, 금융기관 2명, 업종별 협회 2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 중소·중견 기업의 참여율을 63%까지 높인 점이 특징이다.
세계 6위의 면화 생산국이자 중앙아시아 내 최대 인구 보유국인 우즈베키스탄의 시장 속성을 감안해 국내 유망 섬유기업들을 대거 포함시킨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밖에도 자원량이 많은 카자흐스탄 방문에 맞춰 국내 에너지 업종의 석유화학 업체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그리고 건설·플랜트 분야 기업 등을 경제사절단에 넣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키로 했다.
경제단체에선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때부터 이번 중앙아시아 순방까지 7차례에 걸친 해외 순방길에 한 차례도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중소기업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기업계에선 서병문 중기중앙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권혁홍, 한상헌, 노상철 부회장 등이 경제사절단의 주요 인사로 참여한다. 이밖에도 최전남 한국자동제어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원부성 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에서는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진행 현대차 사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동행한다. 금융권에선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참여한다.

중기중앙회, 시장개척단 동반 파견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박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16일부터 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카자흐스탄(알마티) 및 키르키즈스탄(비슈케크)에 중소기업 14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자동차 부품, 의료기기, 전자기기, 생활용품 분야의 중소기업 14개사가 참가해 3개국 바이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개척단이 파견되는 이들 중앙아시아 3개국은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구소련 시절 붕괴된 제조업 재건을 위한 각종 산업 육성정책 등이 추진됨에 따라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확대를 위한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정책개발2본부장은 “중앙아시아 3국은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진 신흥시장이지만 우리 중소기업들이 쉽게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이번에 대통령 순방과 동반 파견함으로써 참여기업의 신뢰도 제고로 인해 현지시장 개척 및 틈새시장 공략 등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과 현지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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