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최근 펴낸 ‘중남미 섬유봉제 투자환경 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3단계 섬유쿼터 폐지로 미국에 대한 중국의 섬유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2005년 섬유쿼터가 완전 폐지되면 국산 섬유제품은 저임금국가에 크게 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일부 국가에 대한 투자 일변도에서 벗어나 중남미를 섬유생산 및 우회수출기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KOTRA는 제안했다.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생산돼 미국에 수출되는 의류는 2002년 10월부터 무관세, 무쿼터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과테말라 등 중미 5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CAFTA)도 금년 타결을 목표로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 미주 34개국이 참여하는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형성을 위한 협상도 진행되는 등 중남미지역은 북미시장 진출에 매우 유리한 투자진출 여건을 갖추게 될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KOTRA는 이와 함께 ▲미주지역을 하나의 통합체로 인식한 종합적 투자전략 ▲투자목적을 감안한 다양한 투자대상 검토 ▲일괄 생산라인 확보 및 유관산업간 전략적 제휴 ▲생산공정 유연성 및 창의적 물류시스템 확보 ▲고부가가치 상품 주력화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