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성추행 당하는 10대 여성을 구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대학생이 입원 한 달 만에 숨졌다.
23일 경기도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 웬뚜안뚜(24)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려 중태에 빠졌던 김모(19.구미 경운대 1년)군이 22일 오전인천 길병원에서 숨졌다.
김군은 지난달 24일 오전 3시30분께 시흥시 신천동 놀이터에서 한모(18)양이 웬뚜안뚜씨등 2명으로 부터 성추행 당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들을 나무라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웬뚜안뚜씨가 휘두른 흉기에 가슴을 찔렸다.
식당 배달원과 공장 근로자들로 일하는 이들은 김군이 성추행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며 숙소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일 이들에 대해 살인미수혐의를 적용, 구속했으며 검찰은 김군의 사망으로 살인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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