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준비위 발족 준비 사실상 다됐다”
[중소기업뉴스=이권진 기자] 이번 리더스포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에 대해 상세하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마련됐다. 주철기(사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지난달 26일 ‘동북아 정세와 우리의 평화통일 촉진’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드레스덴 선언이 남북간 교류 협력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라는 점을 기회가 되면 북한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구상인 드레스덴 선언과 관련해 북한을 설득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북한이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방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며 “북한에 남한 정부의 드레스덴 구상을 언행일치로 증명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주 외교안보수석은 최근 나타나는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인도적 만남도 하겠다고 나오고,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도 4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며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밖에도 대통령 직속 기구인 통일준비위원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발족하려 했으나 세월호 사고로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실상 준비는 다 됐으며, 총리 임명과 개각 과정을 거치면서 통준위도 출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통준위가 발족되면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여러 연구 과제를 모아 정책적 보완을 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합의인 만큼 시민단체와도 광범위하게 연계해 통일에 대한 공론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 외교안보수석은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겨레말 복원 사업을 재개하는 등 문화적, 정서적 이질감을 좁히기 위해 노력 하겠다”면서 “북한에 필요한 경제 교육, 국제 금융, 특구 운영 경험, 중소기업 운영 경험 등을 전수하는 방안도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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