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재영 기자]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세월호 사고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식료품, 의류, 인쇄 등 내수업종 부진으로 이어지며 석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37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7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7.4로 전월(91.5)보다 4.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BHI는 지난 2월 86.3을 시작으로 3월 93.1, 4월 96.6으로 상승해 오다 세월호 사고 발생이후인 5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6월과 7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83.2)은 전월보다 4.9포인트, 중화학공업(91.2)은 3.3포인트 각각 하락하고 기업 규모별로도 소기업(85.6)은 3.3포인트, 중기업(92.5)은 6.0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 제조업(85.6)은 전월대비 4.3포인트, 혁신형 제조업(92.8)은 3.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88.7), 내수(86.3), 수출(88.3), 경상이익(84.1), 자금사정(85.6) 등 대부분 항목에서 지수가 악화됐다.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식료품(86.5), 가죽가방 및 신발(79.0),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71.1) 등 17개 업종에서 하락한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95.1), 가구(84.7)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6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3.8%)으로 지난달에 이어 2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5.4%),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지연(28.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5월중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72.0%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 80% 이상의 정상 가동업체 비율은 42.4%로 전월보다 3.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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