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시작된 7월 첫날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한 국내 유명 해수욕장들이 개장하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다. 바다로 산으로 강으로 떠나는 휴가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런 분위기 속에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패션 뷰티 필수 아이템이 큰 인기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은 피부에 가장 해로운 적”이라며 “선글라스와 모자를 착용하고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 보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고 스타일 좋은 ‘여름 남자’로 등극할 수 있는 아이템을 알아본다.   

캐주얼 의상엔 스퀘어 선글라스가 제격
선글라스는 눈을 보호해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디자인, 컬러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어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특히 여성에 비해 멋내기 소품이 한정적인 남성들에게 선글라스는 여름철 각광 받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옷차림에 따라 선글라스를 잘 선택한다면 패셔니스타로 등극할 수도 있다.

캐주얼한 의상을 즐겨 입는 남성이라면 깔끔한 스퀘어 선글라스가 제격이다. 사각 디자인의 브라운 컬러 선글라스는 도회적이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며, 골드 컬러의 메탈 디테일이 더해진다면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두께감이 있는 프레임의 블랙 컬러 선글라스는 강인한 남성미를 좀 더 가미해 셔츠 또는 니트와 매치하면 잘 어울린다.

격식 있는 비즈니스룩을 자주 입는 남성은 슈트와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골드 메탈이 안경 다리에 가미된 보잉 선글라스는 비즈니스맨의 카리스마를 부각시켜 주는 좋은 아이템이다.
보다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성은 오피스룩에 반무테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신만의 톡톡 튀는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

특히 레오파드 패턴이 더해진 반무테 선글라스는 렌즈에 은은한 그라데이션까지 들어가 트렌디한 직장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스포츠를 좋아하고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남성이라면 꽈뜨로 렌즈가 더해진 선글라스로 빛을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튼튼한 소재와 커브핏을 적용한 제품으로 착용이 편한 선글라스를 고르는 게 핵심이다.

남성 전용 차단제가 끈적임 적어
선글라스를 골랐다면 이젠 자외선과 유해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차례. ‘남자가 무슨 화장품?’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을 바꿔야 한다. 강한 자외선과 습기로 인해 피부가 갈라지고 건조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짧은 시간 노출에도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남성 전용 자외선 차단제는 가볍게 발려 산뜻한 느낌과 더불어 끈적임이 전혀 없으며 무색이라 부담스럽지도 않다.

피부에 치명적인 건 자외선 A(UVA)와 자외선 B(UVB). 피부를 칙칙하게 하면서 검게 태우는 자외선 A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부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자외선 B는 각질층을 두껍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화상과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노화방지는 물론 피부 건강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와 PA 지수를 살펴야 한다. SPF는 자외선 B의 차단지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차단 기능이 높다. 예를 들어 SPF50 제품을 바르면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이 50분의 1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PA는  PA+, PA++, PA+++의 세 단계로 나뉘는데, ‘+’ 가 많을수록 자외선 A 차단 효과가 높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자외선 차단제는 야외활동 15분 전에 바르고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최근엔 자외선 차단은 물론 주름 개선, 미백 기능과 더불어 땀과 피지, 수분에 잘 지워지지 않는 기능을 담은 제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팔, 다리 등 넓은 부위를 한 번에 바를 수 있는 스프레이형과 덧바르기 편한 ‘스틱형’이 큰 인기다.    

-글 : 노경아 jsjys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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