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강원지역 중소벤처기업 CEO 및 예비창업 대학(원)생 등 약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하는 ‘2014 창조경제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Mining Minds: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나영운 기자>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트렌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2014 창조경제 공감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강원지역 중소·벤처기업 CEO 및 예비 창업 대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빅데이터’로 소비자 유혹하라
강원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창조경제 공감콘서트’에서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빅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송 부사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의 욕망을 이해하고 우리사회 트렌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흥미로운 사례를 소개했다.한편, 중소기업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제시했다.

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점차 중요해지는 이유는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기업들은 ‘소비자는 이러한 것을 좋아할 것이다’라는 주장과 예측을 하지 않고 소비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통해 그들이 일상을 볼 수 있어 훨씬 높은 만족성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새 먹거리 ‘콘텐츠’가 답이다
이어 박흥수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이 순수 국내 콘텐츠로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널리 알려진 ‘구름빵’ 성공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흥원이 개발한 애니메이션 ‘구름빵’은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아이콘으로 언급할만큼 고부가가치를 이뤄낸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지난 2011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수상, 2012년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 정보문화상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구름빵은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박 원장은 “현재 구름빵 애니메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극장용으로도 개발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일체형 클러스터의 조성을 통해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의 근간은 ‘R&D’
마지막으로 보톡스를 생산하는 미용성형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의 창조경영 사례에 대해 권순우 휴젤 사업총괄부사장이 발표했다.
휴젤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에 몰두해 지난 2009년 자체 개발해 출시한 ‘혁신형 제품 보툴렉스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 등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권 부사장은 이같은 휴젤의 성공요인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 △해외시장 개척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에 따른 제조 공정 △지속적인 R&D 투자 등을 꼽았다.
그는 “휴젤은 매년 매출액의 10% 가량을 R&D에 재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흉터 예방·치료제 등 다양한 분양의 연구과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강연 뿐만 아니라 중기중앙회와 강원도 간에 △관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보조금 지원 △홈쇼핑을 통한 판로확대 지원 등을 골자로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역 실내 관현악단인 ‘메시아 챔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통해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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