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재영 기자]정부가 5년내에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세계 최고대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위해 ‘중소기업 연구 ROTC’제도를 도입키로 하는 등 중소기업 기술혁신정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3차 중소기업 기술혁신 5개년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을 2012년 15만6000명에서 2018년 20만명으로 늘리고,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도 2만7천개에서 3만50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중소기업에 우수한 기술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생을 ROTC로 선발하는 ‘중소기업 연구 ROTC’(가칭) 도입을 추진한다.
이공계 3학년 대학생을 선발, 4학년 때 기술 교육을 받고 중소기업 근무와 석사 과정을 5년여간 병행하면서 병역 의무를 대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 중소기업 인력이 장기적으로 재직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박사학위 등록금을 2년간 70%까지 지원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중소기업 부설 연구소를 설치하도록 지원 예산을 늘리고, 이공계 대학생의 신기술 창업을 돕는 전담 제도도 도입한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 중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지원하는 비중을 2012년 13.2%에서 2018년 18%까지 늘릴 계획이다.

R&D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범위도 현재 창업 5년 이내 기업에서 7년 이내 기업으로 넓힌다.
이밖에 매출이나 고용 증가율이 우수한 ‘가젤형’ 기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500개씩 지원하고, ‘히든 챔피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 위원회’도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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