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 2.8%에 머물고 내년에도 4.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04년 경제 전망과 경제 회복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민간 소비 감소 및 설비투자 부진과 이라크전, 사스, 태풍 등의 빈번한 외적 충격으로 당초 예상한 5%대를 크게 밑도는 2%대 성장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에도 민간 부문의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금융 불안에 따른 회사채 발행 부진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회복 역시 더디게 진행되면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4.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다만 하반기에는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및 민간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5.1%가 성장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4.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에 민간 소비는 4.1%, 설비투자는 4.7%가 각각 증가하고 수출과 수입은 각각 8.6%와 8.5%가 늘어난 1천990억달러와 1천910억달러에 달해 8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원만한 경기 회복으로 내수 부문의 초과 수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국제 유가와 부동산 가격도 비교적 안정되면서 물가상승률은 올해보다 낮은 3.0%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