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업계가 내수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수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여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기계 수출실적은 1억2272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의 7165만2000달러에 비해 7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수출은 지난 2000년 1억달러를 돌파한 이래 2001년 1억4636만달러, 2002년 1억4700만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2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종합형 업체들이 트랙터,콤바인을 중심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들 농기계가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트랙터가 상반기중 총 7931대(수출액 6260만달러)가 수출돼 이미 내수 판매규모를 넘어섰으며 구매력이 높은 미국, 호주, 유럽 등 선진국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콤바인은 기종 특성상 중국에 주로 수출되고 있으며 상반기 수요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742만500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26.8%나 급증했다.
이밖에 트랙터 수출이 늘면서 관리기와 퇴비살포기 등 작업기도 218만5000달러가 수출돼 지난해보다 280.7%가 늘었으며 농기계 부품류도 1928만달러로 175.7% 나 급신장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723만2000달러로 총수출의 46.6%를 차지했으며 중국 1621만달러, 일본 930만달러, 오스트레일리아 396만달러, 태국 192만달러 등 순이다.
농기계조합 관계자는 “업체들이 국내 판매액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주력한 결과”라며 “현재 매출액의 30% 수준까지 오른 수출비중이 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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