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정부가 홀로그램 산업에 오는 2020년까지 24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롯데 피트인 동대문점 빌딩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회 정보통신 전략위원회’를 열고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 △빅데이터 기반 미래예측과 전략수립 지원계획 △정보통신 진흥과 융합 활성화 실행계획 △ICT 법제도 개선방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홀로그램 중기 해외진출 지원
홀로그램은 실제 사물을 보는 것과 유사한 입체감과 현실감을 주는 인간 친화형 실감 영상이다.
최근 실감 콘텐츠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앞으로 홀로그램은 전시와 공연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용 기기와 휴대형 단말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신 ICT 산업생태계를 여는 홀로그램 창의국가 실현’을 비전으로 정하고 △기술 및 표준화 선도 △미래 유망서비스 활성화 △혁신 인프라 구축 △지속 발전 가능한 생태계 조성 등의 ‘홀로그램 LIVE’ 전략’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는 ‘유사 홀로그램용 콘텐츠 제작’과 ‘영상 투영 시스템 기술’ 등의 상용 응용기술을 개발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패널, 콘텐츠, 서비스, 부품과 관련된 4대 대표 원천기술의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정부는 홀로그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국내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할 뿐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를 통해 홀로그램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부는 이같은 추진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2020년까지 약 2400억원을 연구개발과 표준화, 기반조성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홀로그램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신시장 선점, 80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3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빅데이터 지원계획도 확정
정부는 정보통신 전략위원회에서 ‘빅데이터 기반 미래 예측 및 전략수립 지원계획’도 상정해 의결했다. 미래를 예측하고 전망하는 활동에 빅데이터를 접목함으로써 보다 객관적·과학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는 시도다.

정부는 세부 실천과제로 △협업체계 마련 △데이터 기반 예측분석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추진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공동 연구를 위한 민관 전문가 협업체계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 국제 공동 워크샵(9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10월) 등 글로벌 세미나 개최를 통한 국제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지난 20년간의 정보화 성과로 축적된 빅데이터가 기반이 되는 현 시점은 미래 예측·전략의 최적기로 진단된다”며 “국가사회시스템의 스마트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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