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섬유수출이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 역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중 섬유수출액은 총 12억6천300만달러로 작년 동월에 비해 9.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섬유수출은 지난 4월 3.1%, 5월 6.9%, 6월 4.8%, 7월 3.4% 각각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올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섬산련은 소비심리 위축,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수출단가 하락,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송마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8월중 평균 수출단가는 ㎏당 4.58달러로 전년대비 6.0% 감소했으며, 수출물량은 27.6만t으로 작년에 비해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류는 수출물량 증가(11.4%)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가 12.5%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직물과 제품 수출도 각각 12.0%, 9.3% 감소하는 등 섬유원료(0.6%)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10.9%), 중국(-3.8%), 홍콩(-20.6%), 일본(-17.0%) 등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터키(36.2%)와 나이지리아(48.2%)로의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8월중 섬유수입은 전월에 비해 7.6% 감소한 5억4천400만 달러를 기록, 6월(7.6%)과 7월(4.2%)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수입이 감소한 것은 중국 저가의류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침체로 사류, 직물류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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