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기술) 업체 종사자 10명중 9명은 현재의 IT 경기가 어렵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이 내년 상반기에도 IT 경기가 현재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정보기술) 포털 잇이즈콤(www.itwarehouse.co.kr)은 1일 이 회사가 발간한 ‘2003-2004 국내 IT산업 전망 조사 보고서’에서 국내 IT업체 종사자 4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의 IT 체감경기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38.9%가 ‘매우 어렵다’, 49.0%가 ‘어렵다’고 대답했고 11.7%가 ‘그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좋다’는 응답은 0.4%에 불과했다.
응답자들 중 75.7%가 현재의 IT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나빠졌다고 말했고 비슷하다는 응답은 21.6%였다. ‘지난해보다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7% 뿐이었다.
현재의 체감경기가 나쁜 이유로 응답자들의 57.3%는 ‘국내외 경기 악화와 그에 따른 투자 심리 및 시장 위축’을 꼽았으며 ‘업체간 과다 경쟁’이 16.5%, ‘IT 신성장 동력원 부재’가 14.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IT 예상 경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절반이 넘는 52%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9%였으며 나빠질 것이라는 대답은 19%였다.
IT 경기가 언제쯤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응답자들 중 42.0%가 ‘2004년 하반기’를 꼽았으며 2004년 상반기와 2005년 상반기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1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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