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은 노인 남성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배뇨장애 질환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레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해 배뇨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다 노인들은 당뇨·중풍·치매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질환들이 배뇨증상을 악화시킨다. 남성에게는 전립선비대증이, 여성에게는 과민성 방광이 가장 흔한 노인성 배뇨장애 질환이다.

70대 男 70% ‘전립선비대증’
대부분의 장기가 노화과정을 거치게 되면 크기가 작아지는 데 반해, 전립선은 서서히 커지면서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누르게 돼 소변의 통로가 좁아지며 배뇨 증상을 일으킨다.

50대 이후에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빠른 사람들은 40대 중반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소변줄기가 약해지는 세뇨, 소변줄기가 중간에 중단되는 현상, 소변을 봐도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 잦은 소변 횟수 등이 전립선비대증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 증상들이다.
노인에게서 나타나는 여러 배뇨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과도한 수분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도를 넘어선 수분 섭취는 소변 생성량이 증가해 잦은 배뇨를 초래하게 된다. 특히 저녁 식후 카페인이 들어 있는 커피, 차의 복용, 물·과일의 과다 섭취는 야간의 소변 생성량을 증가시켜 수면 중 여러 차례 소변을 보기 위해 깨야하는 야간 빈뇨를 초래한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할 시에는 배뇨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담당의사에게 자문해야 한다.
배뇨증상에 있어 평상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은 다른 질환으로 새로운 약물을 처방받을 때는 배뇨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감기약에는 배뇨를 힘들게 하는 성분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이를 복용 후 갑작스레 소변이 나오지 않아 응급실로 내원하거나 배뇨증상이 악화됐다는 환자를 자주 접한다.

투약·간이 수술로 치료 가능
배뇨장애는 개선에 1~2개의 약제로도 효과적인 경우가 많아 노년에 여러 질환으로 투약을 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투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은 수술로 치료하게 되며 대부분 개복을 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법(경요도전립선절제술)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기존 내시경 치료에 비해 몸에 부담이 적은 치료법으로 레이저 등을 이용한 시술이 도입돼 1~3일 정도의 짧은 입원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 자료 : 분당서울대학교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