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2년 만에 13개 지자체서 162개 상품 발굴

▲ 홈앤쇼핑의 일사천리(一社千里) 사업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전남 무안의 ‘황토랑양파즙’(왼쪽)과 강원의 ‘요떡스’.

[중소기업뉴스=손혜정 기자] 2012년 9월21일 전남 무안의 ‘황토랑양파즙’이 홈앤쇼핑을 통해 처음으로 전파를 탔다. 물, 한약재 등을 첨가하지 않고 기능성이 풍부한 겉껍질과 뿌리까지 함께 가공해 만들어진 양파즙 원액은 런칭 방송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첫 방송 매진은 물론 이후 방송된 10번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최근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홈앤쇼핑이 ‘일사천리(一社千里)’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 지역 중소기업 ‘대박’의 꿈을 실현해줬다.
두 돌을 맞은 홈앤쇼핑 일사천리 사업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사천리는 2012년부터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찾아 천리길도 마다 않는다는 뜻으로 시작했다. 이후 2년여 만에 13개 지자체 162개 제품을 발굴하고, 8월까지 112개 제품이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선보였다. 일사천리 사업은 시중에 알려진 기존의 인기상품을 재탕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중앙회 지역본부와 홈앤쇼핑이 공동으로 순회 사업 설명회를 통해 상품을 직접 발굴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에는 1개 상품당 60분 방송을 지원하고 방송이 되지 않은 업체에는 상품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특히 그동안 판로 개척의 사각지대였던 지역 중소기업에게 기회를 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첫해 4개 지자체 31개 상품을 발굴한 데 이어 2013년에는 10개 지자체 56개 상품으로 확대해 방송 및 인터넷, 카탈로그 등 플랫폼을 통해 판매했다.
올해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접수된 350여개 상품 중 13개 지자체 75개 상품을 선정하는 등 지원 대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전남 무안의 ‘황토랑양파즙’을 비롯해 전북의 ‘순창 청된장’, 서울의 ‘쿠작핸드백’ ‘젠한국 홈세트’ ‘요거트메이커’, 강원의 ‘요떡스’, 광주의 ‘디에떼 제습기’, 부산의 ‘직화구이 핫바세트’ 등이 매진을 기록하며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홈앤쇼핑은 올해에도 80여개의 중소기업 상품을 신규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각 제품의 특성에 맞춰 내년 상반기까지 방송제작비 등의 비용을 모두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는 “일사천리 사업은 전국 각지에서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해 판로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엄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선정된 상품인 만큼 방송판매에 소홀함 없이 진행해 중소기업의 수익 확대에 도움을 주고, 고객에게는 좋은 제품을 제공해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앤쇼핑은 패션상품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 하용수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여성패션의 편의성을 추구한 첫 자체 브랜드(PB) ‘엘렌느’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 이어 올 가을에는 남성복 라인 ‘엘렌느 옴므’를 출시한다.
아울러 신진 디자이너 발굴 및 해외 유명 브랜드 라이선스를 통해 패션상품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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