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전통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전통 중소기업 정보화기반 고도화 계획’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정통부가 마련한 ‘전통 중소기업 정보화 기반 고도화 계획’ 은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인프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ASP(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사업: Application Service Provider)사업 확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통부는 이번 계획의 추진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약 2천599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 사업= 정통부는 우선 ASP방식을 활용,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을 보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와 하나로통신 등 5개 컨소시엄들을 중심으로 소기업들이 ASP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ASP전문기업을 선정, 업종별 ASP를 개발·보급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정통부는 △IT중소·벤처기업 콜센터 구축 등 협업기반 지원사업 △ASP솔루션 개발에 대한 융자지원 △ASP 인증사업 등도 새롭게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술개발을 위해 웹서비스 기술 등을 포함한 ‘글로벌 가상기업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IT 지원인력 SCM(공급망관리) 구축과 ASP인력 양성사업도 함께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ASP기업의 글로벌화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대효과= 정통부는 이같은 정보화 계획이 실현될 경우 현재 25% 수준의 75만개 소기업은 2007년까지 120만개 기업으로 전체 40% 수준이 되고, 현재 16위권인 국제 e-비즈니스 준비도(e-readiness) 순위도 2007년 10위로 격상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통부는 “고도화계획의 추진으로 중소기업의 생산성이 제고됨은 물론 IT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됨으로써 총 15조원 가량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왜 전통중소기업 IT화인가?= 국내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소기업이 △정보화 마인드 부족 △기존 거래관행 고수 △세원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정보화에 대한 거부감이 커 기업정보화 확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국가들은 물론 OECD(서방경제협력기구), APEC(아·태경제협력체)까지 기업정보화 정책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국가경쟁력의 추락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통부는 따라서 ERP(전사적 자원관리) 등 값비싼 솔루션을 중소기업이 직접 구매하는 대신 이를 빌려쓸 수 있도록 ASP(기업정보화대행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이를 제공하면 기업정보화가 어렵지 않게 진척돼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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