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문화경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 22일 경기도 파주신촌산업단지에 있는 조경업체 예건에서 제9차 회의를 개최하고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한병준 중앙회 부회장(앞줄 오른쪽 세번째부터), 김권기 가방조합 이사장, 이경호 위원장, 노영일 예건 대표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오명주 기자

문화경영특위, 문화우수기업 ㈜예건 탐방

[중소기업뉴스=김도희 기자] 공장 기계음만 들리던 파주신촌산업단지에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소리가 흘러넘쳤다. 지난 22일 문화경영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 등 30여명이 문화경영 우수기업 예건(대표 노영일)을 방문한 것.

지난 4월 신축공사를 마친 예건의 파주본사는 신촌산업단지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색있는 아웃라인으로 조경의 선두주자 다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예건은 1990년 설립 이후 친환경 감성제품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조경디자인 전문기업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조경시설물 전문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제12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 스퀘어 등벤치와 평벤치가 선정된바 있고, 제6회 경기도 우수공공시설물디자인에도 선정됐다. 새로운 개념의 시설물을 계속해서 선보이며 조경 디자인업체 1세대로서 공공조경시설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참석자들은 조경과 산림이 어우러진 푸르너스 가든, 일명 ‘숲속카페’에서 담소를 나눈 뒤, 예건의 인테리어 솜씨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쇼룸 관람을 시작으로 공장동과 사무동을 관람했다.

사무동에서 산책로를 지나 공장동으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깔끔한 프레임으로 재정비된 기계들 속에서 향긋한 목재 향기가 묻어나는 가공현장을 체험하는 등 건물 곳곳에서 예건의 감성경영을 경험했다.

회사 탐방을 마친 참석자들은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는 옥상으로 이동했다.  
한강이 손에 잡힐 듯 보이는 ‘하늘정원’은 정원시설물 전시장으로는 물론 직원들이 힐링을 위해 주말 바비큐 파티와 캠핑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문화공간으로 지난 8월 단장을 마쳤다. 

예건 임직원 70여명도 자리를 함께한 이날 문화공연에서는 깜짝 공연이 선보였다. 바로 노영일 대표가 직접 공연자로 나선 것. 노 대표는 짬을내 틈틈이 연습한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에 참석자들과 관람객들 모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진 특별공연으로는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초대된 뮤지컬 ‘제우스’팀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문화경영특별위원회는 지난해 3월 문화경영 확산을 위한 의견수렴 및 정책개발 등 자문기구의 기능을 위해 발족했다, 중소기업, 업종별 협동조합, 학계, 전문가, 정부, 예술단체 등 4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월 1회 문화예술을 주제로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위원회는 정기모임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근로자의 요구를 반영한 문화프로그램을 기획, 정책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경호 문화경영특위 위원장(영림목재 회장)은 “정원으로 꾸며진 제조업 현장에 와보니 신선한 자극과 경험을 얻게됐다”며 “앞으로도 문화특위가 주최가돼 문화를 주제로 한 교류의 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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