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간에 자금회전이 안되고 있다. 경기가 안좋아 물건이 안팔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돈 있는 사람들까지도 심리적 불안현상으로 현금지출을 꺼리고 있다. 이러다 보니 중소기업들의 판매대금중 현금결제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외상·어음 결제기간도 점점 길어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3·4분기 판매대금 결제상황’에 따르면 판매대금 중 현금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56.5%로 작년 3·4분기(59.1%)에 비해 2.6%포인트 하락했다.
현금결제 비중은 작년 3분기 59.1%, 4분기 58.6%, 올 1분기 57.9%, 2분기 57.1%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제품(76.6%), 가구 및 기타(70.1%) 등 생활관련형 업종은 현금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기타기계 및 장비(38.4%), 제1차 금속산업(41.6%), 고무 및 플라스틱(44.6%) 등의 업종은 현금결제 비중이 매우 낮았다.
또 조사대상 업체중 대기업과 납품관계가 있는 중소기업의 현금 결제비중은 50.7%로 전체 평균치에 비해 5.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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