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 참석을 위해 북한의 최고위 인사가 한국을 방문하면서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등 중소기업계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드레스덴선언’으로 조성된 통일경제에 대한 관심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초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에 대비하고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북한 해주·남포 등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인 제2개성공단 설치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산 원산지 인정을 추진하고 개성공단 진출기업의 해외투자 유치, 수출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7월 중기중앙회가 연길시, 연변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개최한 ‘동북아 공동번영을 위한 한·중협력포럼’에서도 제2개성공단을 비롯해 북중 접경지역에서 남·북·중 경제교류 협력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통일준비위원회 발족·운영에 적극 호응, ‘중소기업 통일경제준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고, 통일경제에 대한 중소기업계 인식확산 및 구체적인 방안 마련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뉴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통일경제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인식제고와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 6월부터 10회에 걸쳐 ‘통일경제, 中企가 주역이다’라는 기획연재를 통해 “통일시대는 우리 경제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열고 나갈 것”이라며 “통일대박은 곧 경제대박이며, 중소기업 대박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연재를 통해 매주 다양한 남·북 경제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통일경제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역설했다.

중소기업뉴스는 조 수석연구위원의 기획연재에 이어, 이번호부터 국내 북한 연구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연구자들의 기고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의 대담을 새롭게 연재한다.
북한 연구의 권위자인 남성욱 고려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는 통일경제의 의미와 중요성, 중소기업 중심의 남북경협 방안 등에 대해 제언한다.

또 중소기업인으로 남북경협, 개성공단 조성과 운영에 깊이 관여해온 김기문 회장과 정기섭 회장은 남북경협과 통일경제에 대해 기업인의 시각에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게 된다.

첫 기고자로 나선 남성욱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북한의 토지와 인력을 남한의 자본과 기술로 연계시키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통일경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참여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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