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을 넘어 창조기업으로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

중소기업뉴스는 창조경제 문화 확산과 중소기업이 주역이 되는 창조경제 시대를 만들기 위해 가능성을 넘어 성공을 만들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찾아 소개한다.

‘아이빌트세종(iBUILT SEJONG)’.
지난 6월 세종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이 선보여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1차 공사까지만 완성됐다는 이곳은 1, 2층에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창작공간, 시제품실, 회의실, 쇼룸(Show Room) 등을 갖춘 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다리고 있다.

이준배 ㈜제이비엘 대표가 선보인 아이빌트세종은 개인이 가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토탈솔루션이다. 어떤 아이디어든 사업성과 시장성만 인정받으면 제품화를 도와준다.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이 대표가 15년 전 창업할 당시부터 실현하고 싶었던 기업형연구소다. 이 대표는 회사를 전자제품 및 반도체장비용 정밀부품을 만드는 제조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오면서도 이같은 비즈니스 모델 실현을 고민해왔다.

“사업을 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는 결국 많은 시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느끼게 됐죠. 어떤 사업에 종사하든 결국 질 좋은 콘텐츠가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성장하더군요. 기업형연구소를 통해 보다 좋은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아이빌트세종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개인회원으로부터 좋은 아이디어를 접수하면 선행기술을 조사하고,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시장조사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한다. 그 다음 개발전문기업이나 엔지니어를 섭외해 제품을 개발한 후 3D프린터 등을 통해 시제품을 만든다. 이후 제조전문업체의 양산을 거치고, 유통전문업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기본 콘셉트는 공유경제다. 공유하고 함께 나눔으로써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공동구매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한다. “나 혼자 다 하지 말고, 하나씩 역할을 나누고 거기에 그 역할만큼의 책임을 지우고, 그 책임만큼 성과를 서로 나누는 것이 공유경제의 기본 개념이죠. 저는 공유경제가 바로 창조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아이빌트세종은 공유경제와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좋은 모델로 관련 업계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전국 70여개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중 한 곳으로 사무실 공간은 물론이고 제조기반의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이비엘의 청주사업장에 양산제조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3D솔루션 장비를 통해 시제품 제조까지 가능한 것이 아이빌트세종만의 장점이다.

“제품을 개발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시제품이죠. 여러 과정을 거쳐 시제품을 만들어야 해서 돈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에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프린터를 두고 기업들의 시제품 생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이빌트는 ‘아이디어 빌트인’의 약자로서 ‘아이디어를 짜 맞춘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으는 활동으로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이빌트 뒤에 세종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에도 이유가 있다. 아이빌트세종을 시작으로 아이빌트서울, 아이빌트호남, 아이빌트재팬, 아이빌트차이나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로 진출하겠다는 이 대표의 중장기 계획을 상징하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력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실행력입니다. 공유경제는 창조경제이며, 진정한 공유경제는 모두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찾고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서로 나누는 것입니다. 누군가의 생각에 가치를 부여하고 실행에 옮겨주는 것, 바로 아이빌트세종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죠.”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