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금융기관의 신용평가에 대해 90%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4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대출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기관의 신용평가기준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이 전체 응답의 31.7%에 달했고 보통이 56%로 나타난 반면 만족은 11.9%로 조사됐다.
은행의 신용평가기준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는 이유로 기업에 대한 ‘정확한 신용정보의 부족’이 38.5%로 가장 높았으며 ‘여신결정권이 신용평가 결과와 무관’(30.0%), ‘금융기관의 평가능력 부족’(19.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순수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신용평가에서 강조되어야 할 사항으로 ‘사업의 안정성’(28.9%)을 1순위로 꼽아 담보위주의 대출관행 개선이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
은행대출 심사시 기술력에 대한 평가정도에 대해 중소기업인들의 50.7%가 거의 또는 전혀 적용을 못 받는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조금 또는 많이 적용 받는다는 응답은 17.9%로 나타나 은행에서 대출 승인시 기술력을 제대로 반영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사항으로는 전체의 39.2%가 담보부족으로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보증서 위주의 대출(18.9%), 대출한도 부족(1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이 순수 신용대출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업체의 55.9%만이 경험이 있다고 답해 중소기업에게는 금융권의 순수신용대출 문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기업은 중소기업 평균 55.9% 보다 7.9%p 낮은 48.0%만이 순수 신용대출을 이용한 적이 있어 중기업(70.2%)에 비해 신용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인들은 향후 중소기업의 순수 신용대출 확대를 위한 개선과제로 기업의 회계투명성 제고(31.9%)를 시급한 문제로 꼽았고 신용평가시 비재무적 요소 중시(27.6%), 중기 신용조사전문기관 설립(14.6%), 신용등급에 따른 금리 차등 적용(12.6%), 신용대출 담당자의 면책기준 마련(9.2%), 여신심사 전문인력 확보(4.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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