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CONFAPI)와 한국기업들의 이탈리아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에서 두번째부터 이한욱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회장, 오르만도 오키핀티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 사무총장, 리카르도 푸오치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한 사람 건너 권혁홍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패션 종주국 이탈리아 명문기업단체 및 싱가포르 제조업연합과 MOU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세계 각국 유수의 중소기업 단체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중소기업 글로벌화의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중기중앙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의 의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탈리아 중소기업연합회(CONFAPI, 회장 마우리치오 카사스코)와 한국기업들의 이탈리아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탈리아중소기업연합회는 1947년 설립돼 이탈리아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경제단체로서 기업 컨설팅, 교육사업, 직업훈련, 해외시장개척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인 시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전통과 장인정신이 투철한 이탈리아의 명문기업들을 보면 성장한계와 노령화 등 전환기를 맞은 한국 중소기업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내용은 △패션·의류 분야 등의 디자인 협력강화 △가업승계전략 공유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간 교류확대 등이 포함돼 있다.

중기중앙회는 이탈리아 총 기업(약 500만개)의 72%와 GDP의 80%를 차지하는 이탈리아 명문 가족기업의 우수사례를 국내 명문 장수기업 육성에 접목하고 이탈리아 선진디자인을 국내 중소기업에 전파해 한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높여갈 예정이다.

이날 김기문 회장은 “이탈리아는 한류열풍으로 화장품, 액세서리 판매는 잘 이뤄지고 있으나 패션·의류 분야는 미미한 실정”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 기업간 교류 협력 확대는 물론 성장한계와 고령화 등 전환기를 맞고 있는 한국 중소기업의 자생능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를 방문해 현지 장수기업과 가업승계에 대해 논의를 한 바가 있다.

이와 함께 중기중앙회는 지난 17일 싱가포르를 방문해 싱가포르 제조업연합(SMF)과 MOU를 체결했다. 싱가포르 제조업연합은 1932년 설립돼 3000여개의 싱가포르 제조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을 대변하는 단체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1975년 수교 이래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의 호혜적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전시회, 사절단 파견, 국제회의 등 양국 기업인의 교류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 개최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중기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개최한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성과가 중소기업에게까지 확대된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