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붓꽃섬·솔섬서 누리는‘행복한 표류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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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붓꽃섬·솔섬서 누리는‘행복한 표류 24시’
  • 이신화 자유기고가
  • 호수 2000
  • 승인 2014.11.1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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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섬전경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면 그곳이 어디든 내 집이 되지만, 강원도 평창에서 캠핑은 해발 700m의 청정한 기운까지 누릴 수 있어 특별하다. 새가 둥지를 틀 듯 옹기종기 자리 잡은 캠핑 사이트마다 울창한 숲을 통과한 햇살과 바람이 부드럽게 감싼다. 계곡 속의 섬에 자리한 캠핑장 두 곳을 소개한다.


캠핑의 낭만 ‘물씬’…아트인아일랜드
평창군 봉평면과 용평면의 여러 마을을 적시며 흐르는 흥정계곡에는 붓꽃이 많이 피어 ‘붓꽃섬’이라 불리기도 하는 9만9000여㎡ 규모의 섬이 있다. 수령 50년이 넘는 소나무와 잣나무가 자라는 섬 전체가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이다. 캠핑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곳으로, 성수기나 연휴에는 몇달 전 예약이 필수일 정도다.

캠퍼들이 몰려든다고 해서 갑갑하고 시끄러운 오토캠핑장을 상상하지 말자. 각 사이트는 텐트와 타프, 자동차가 여유롭게 들어가며, 동시에 120여동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여름철 성수기를 제외하면 100동으로 입장을 제한해 쾌적하고 여유로운 캠핑이 가능하다.

작은 다리를 건너 캠핑장으로 들어서면 잣나무와 낙엽송이 울창한 숲이 반긴다. 사이트가 네모반듯하게 구획되지 않고 나무 사이에 자연스럽게 조성돼 숲과 어우러진 캠핑장의 낭만이 물씬 풍긴다. 너른 계곡을 따라 조성된 사이트, 숲 한가운데 자리한 사이트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신나게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캠핑장 바깥 구역의 잔디 사이트도 좋다.

‘나만의 별장 갖기’는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의 모토다. 캠핑장을 내 집처럼, 별장처럼 이용하자는 것이다. 캠핑장 이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2박3일을 원칙으로 한다. 하룻밤 머물고 떠나면 캠핑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누리기 힘들다는 것이 이곳 대표의 지론이다. 펜션도 함께 있어 간단한 캠핑 체험도 가능하다.

캠핑장을 감싸고 흐르는 흥정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수량이 풍부해, 송어는 물론 열목어까지 서식한다. 낚시는 캠핑장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 하나. 물이 얕은 곳에서는 아이들도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밤낚시를 즐기거나, 매운탕으로 아침 식사를 즐기는 캠퍼도 많다. 캠핑장 초입의 밭에서 자라는 고추와 배추는 마음껏 따 먹어도 좋다. 모두 공짜다.

숲과 농작물 수확 체험은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의 가장 큰 자랑이다.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잣나무농장을 방문해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숲길을 걷는 시간으로, 임학박사 학위를 받은 캠핑장 대표의 재미난 설명까지 곁들여진다. 가을이면 떨어진 잣송이를 줍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잣송이를 줍지 못해도 서운해 말자. 숲 체험을 끝내고 가족마다 일곱 송이씩 선물로 받는다.

숲 체험 후 잣나무농장 초입에 자리한 감자밭에서 감자 캐기 체험도 펼쳐진다. 수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농법으로 키운 감자다. 캠핑을 마치고 돌아가는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체험을 놓치지 말자.


밤이 더 아름다운 ‘솔섬오토캠핑장’
태기산(1261m)과 흥정산(1277m)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드는 금당계곡에 한적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솔섬오토캠핑장이 자리 잡고 있다. 수령 100년이 넘는 적송들이 자라는 산속의 섬에서 계곡물 소리를 음악 삼아 머무는 매력적인 캠핑장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추천한다.

솔섬오토캠핑장의 출발은 10여년 전, 오토캠핑이라는 단어가 낯설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범한 사유지였던 솔섬에 우연히 오토캠핑족들이 머물면서 캠핑장으로 가꿔지기 시작한 것이다.

섬 안의 제1캠핑장과 산자락의 제2오토캠핑장까지 캠핑 사이트 150여동이 조성됐고, 펜션 단지가 마련돼 유아나 어르신도 안락한 숙소에 머물며 캠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크고 작은 솟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캠핑장 곳곳은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낭만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제1캠핑장과 제2오토캠핑장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비롯해 계곡 주변을 밝힌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캠퍼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트램펄린을 설치하고, 저녁 시간엔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캠핑장의 중심이 되는 계곡은 여름철 아이들의 신나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나룻배를 타고 헤엄치는 물고기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이곳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다. 수심이 얕고 떠내려갈 염려가 없어 어린이도 혼자 노를 저어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캠핑장으로 오가며 노는 동안 부부는 차 한잔 마시며 여유를 즐겨도 좋겠다.

■여행정보
○1박 2일 여행 코스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첫째 날/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도착, 사이트 구축하고 캠핑 즐기기
둘째 날/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잣나무 숲 체험→무이예술관→귀가
·솔섬오토캠핑장
첫째 날/솔섬오토캠핑장 도착, 사이트 구축하고 캠핑 즐기기
둘째 날/캠핑장 철수→이효석문화마을→귀가
○2박 3일 여행 코스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첫째 날/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도착, 사이트 구축하고 캠핑 즐기기
둘째 날/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잣나무 숲 체험→무이예술관→허브나라→캠핑장으로 돌아와 캠핑 즐기기
셋째 날/캠핑장 철수→이효석문화마을→귀가
·솔섬오토캠핑장
첫째 날/솔섬오토캠핑장 도착, 사이트 구축하고 캠핑 즐기기
둘째 날/이효석문화마을→무이예술관→허브나라→캠핑장으로 돌아와 캠핑 즐기기
셋째 날/캠핑장 철수→귀가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www.irispension.co.kr
- 솔섬오토캠핑장 solsum.com
○문의 전화
 -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070-4639-6315
 - 솔섬오토캠핑장 033-333-1001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장평,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시외버스 하루 30회(06:22~20:05) 운행, 약 2시간 소요.
장평버스정류장에서 장평·무이예술관 농어촌버스 승차, 원길2리 정류장 하차, 도보 약 240m 거리에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장평버스정류장에서 장평·유포 농어촌버스 승차, 유포범우연수원 정류장 하차, 약 770m 거리에 솔섬오토캠핑장.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자가운전 정보
·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 영동고속도로 면온 IC→태기삼거리에서 장평·봉평 방면 우회전→경강로 따라 약 2.6km 이동 후 봉평 방면 좌회전→봉평북로 따라 약 2.4km 이동,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이정표 보고 좌회전→약 360m 진행,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 솔섬오토캠핑장 : 영동고속도로 장평 IC에서 봉평·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방향 우측 도로→백옥포·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방면으로 좌회전→태기로 따라 약 11km 이동→솔섬오토캠핑장 이정표 보고 좌회전→솔섬오토캠핑장
○숙박 정보
 - 베리온리조트 : 봉평면 평온길,  033-335-8001, www.berion.co.kr
 - 평창현대빌리지 : 봉평면 진조1길, 033-334-7775, www.hyundaivillage.com
 - 아트인아일랜드캠핑장 : 봉평면 봉평북로, 070-4639-6315, www.irispension.co.kr 
 - 솔섬오토캠핑장 : 봉평면 수림대길, 033-333-1001, solsum.com 
 - 보광휘닉스파크 : 봉평면 태기로, 033-330-3000, www.phoenixpark.co.kr
 - 금당아트펜션 : 봉평면 버들개1길, 033-332-7048, www.art700.co.kr
○식당 정보
 - 미가연 : 메밀싹막국수, 봉평면 기풍로, 033-335-8805
 - 가벼슬 : 곤드레밥, 봉평면 이효석길, 033-336-0609
 - 현대막국수 : 메밀막국수, 봉평면 동이장터길, 033-335-0314
 - 평창한우마을 : 한우구이, 대화면 대화3길, 033-334-8300, www.pchw.co.kr
 - 금당계곡송어회집 : 송어회, 봉평면 금당계곡로, 033-333-9922
○주변 볼거리
이효석문화마을, 무이예술관, 허브나라, 태기산, 대관령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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