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OECD 회원국 중 최저인 항목이 또 하나 추가됐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OECD 꼴찌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복지부가 최근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2013년 한국 아동 종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국 가운데 최고점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94.2점과는 30점 넘게 차이가 나며,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16점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은 학업 스트레스, 학교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사이버 폭력 순으로 연관성이 컸다. 부모 경제력의 차이도 아동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줬다.

일반적인 가정의 아동은 학업, 교육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인 반면 빈곤가구 아동은 돈, 부모와의 갈등, 열등감 등을 들었다.
또한 ‘아동결핍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결핍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헝가리(31.9%)와도 큰 차이가 있다.
아동결핍지수는 ‘하루 세끼 섭취’, ‘교과서 이외 도서 보유’‘소풍, 수학여행 등 학교 이벤트 참가’ 등 14개 항목 가운데 2개 이상의 항목에 ‘아니오’라고 답변한 아동의 수치를 측정한 것이다.

따라서 결핍지수가 높을수록 기본조건에 대한 아동의 결여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아동의 경우 음악,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 ‘정기적 취미활동’을 비롯해 대체로 여가활동 관련 항목에서 결여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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