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제조업 혁신 3.0’ 도움될 것”…자동화·첨단화 예산 늘려야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 10곳 중 4곳 이상이 정부가 추진중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혁신 3.0’은 제조업과 IT·SW의 융합을 통해 제조업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정부의 전략이다. 오는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소재·부품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 뿌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뿌리업종 중소제조업체 600개사를 대상으로 ‘뿌리업종 중소기업 제조업혁신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41.8%가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수출기업(48.2%)의 ‘제조업혁신 3.0 전략’이 경영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비수출기업(38.0%)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협력 거래단계별로는 2차 이상 협력업체(49.5%)의 응답비율이 1차 협력업체(32.7%)보다 높았다. 규모별로는 중기업(39.9%)보다 소기업(43%)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제조업 혁신 3.0’ 전략에 대해 38.2%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처음 들어봤다는 응답도 61.8%에 달해 아직 정책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뿌리산업 강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뿌리기업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51.0%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0.2%는 이 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매출액 100억원 미만 기업이 100억원 이상 기업보다 참여의향이 더 높았으며 수출기업과 2차 이상 협력업체의 참여의향이 비수출기업과 1차 협력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의향이 있는 업체가 예상하는 자사의 자동화·첨단화 사업에 드는 예산은 평균 5억6000만원, 예상 소요기간은 평균 18개월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준 중기중앙회 창조경제부장은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이 아직 초기임을 감안하면 40% 수준의 인지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홍보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뿌리기업 자동화·첨단화 지원사업도 연간 총예산이 20억원에 불과해 2만6000여 뿌리기업이 실질적인 효과를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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