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주머니 속 난로 같은 …
한국 창작 뮤지컬의 자존심 ‘사랑은 비를 타고-Between Raindrops’가 쓸쓸한 겨울바람 사이로 관객들을 보듬기 위해 찾아온다.

다음달 4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사랑은 비를 타고’는 공연 제작사 팍스컬쳐가 기획 및 제작해 세 남녀의 가슴 먹먹한 사랑이야기로 꾸며질 예정이다.

누구에게나 마음 속 깊은 곳에 담아놓은 잊을 수도, 잊어버릴 수도 없는 사랑이야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바로 그런 이야기를 무겁지 않고 슬프지 않게 풀어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었을 사랑 이야기지만 극 곳곳에 숨어있는 웃음코드의 조합으로 자칫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남녀간의 이야기를 세련되게 표현했다.

또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관계 속에 가끔씩 주변의 누군가를 통해 들려오던 가슴 아픈 사연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면서 관객들의 마음 속에 또다른 느낌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공연한 바 있는 ‘사랑은 비를 타고’는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여러 흥미요소들을 추가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기존의 작품에 추가된 버스킹(Busking)장면을 펼쳐 보이는 ‘요한’역을 맡은 ‘파란 더 페이스’의 멤버 최성욱은 기타를 직접 연주함과 동시에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실제 버스킹에 버금가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할 생생한 기타연주와 더불어 ‘박하’역을 맡은 뮤지컬 배우 백민정, 김태령의 피아노 연주는 객석을 감미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배우 캐스팅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에서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김민수를 필두로 대학로 인기 뮤지컬 ‘화랑’의 유현석이 완성도 있는 무대를 보여줘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녹일 예정이다.

여주인공 ‘박하’역으로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로 한층 성숙해져 돌아온 백민정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오디션을 통해 발굴된 실력파 뮤지컬 배우인 ‘레미제라블’의 신준호와 김지은, 뮤지컬 ‘호기심’의 김상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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