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거 포진한 스몰캡(중소형주) 종목은 변화와 혁신에 발 맞춰 빠르게 시장대응에 나서는 게 특성이다. 증권가에서도 2015년을 주름 잡을 스몰캡 투자전략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에 중소기업뉴스가 각 증권사의 리포트를 분석해 내년도 스몰캡 5대 키워드와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하나대투증권은 내년도 스몰캡 5대 키워드로 △중국 △정책 △하이테크 △하우스튜닝 △글로벌바이오를 꼽았다.
우선 중국 빠링·지오링허우 세대(80년대에 태어난 세대)와 요우커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장기불황 지속으로 인해 중국은 내수시장으로 성장의 눈을 돌리고 있다. 2015년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중국 현지에서 독자 유통망을 구축하거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기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을 전망이다.

이밖에도 내년에는 정부 정책을 잘 따라가라고 제시했다. 박근혜 정부의 지속적인 복지 정책, 중소기업 육성 정책은 중소형주의 가장 큰 성장 동력이라는 것. 내년도는 레임덕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해로 공약 실천과 내수 진작을 위해 다양한 정책이 등장할 전망이다.

차별화 기술기업도 주목
하이테크 기업도 충분히 투자 대상 분야다. 중국 IT업체는 가격경쟁력과 높아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급부상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 IT기업은 가격인하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선도기술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주거혁명으로 불리는 하우스 튜닝시대에 접어들면서 국내 리모델링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조짐이다. 내년도 28조4000억원 규모인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 41조5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5년 이상된 아파트가 전체의 55%가 넘는 점을 감안하면 이 시장의 성장세도 예상된다.

한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의료비 증가에 따른 수혜주도 눈여겨봐야 한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까지 진출할 역량의 헬스케어 기업들도 내년도 5대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IBK투자-삼영무역·인바디 등 추천
각각의 증권사들은 내년도를 빛낼 스몰캡 종목을 구체적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우선 IBK투자증권은 25년 업력의 렌즈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삼영무역, 체성분 분석기 선두기업 인바디, 주방용 유미밀폐용기와 음료용 캔을 생산하는 삼광 글라스 등을 주목했다.

추천 이유로 삼영무역의 경우 계열사인 에실로코리아의 모회사인 프랑스 에실로가 아시아 시장 공략 교두보로 이 회사를 점찍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바디의 경우 국내보다 중국과 미국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점을 주요 경쟁력으로 판단했다. 삼광글라스는 주력 B2C 제품인 글라스락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KB투자-IoT시대 도래, 고영 등 추천
KB투자증권은 2015년은 IoT(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 도래한다고 내다봤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IoT가 부각받는 배경에는 성숙기에 이른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첫번째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기업들이 다음 먹거리를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최근 애플의 애플와치와 애플페이, 구글의 구글글래스, 구글페이 등이 시장에 탄생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두번째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졌기에 스마트폰이 IoT기기의 허브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IoT기기가 센싱과 통신 등 최소한의 기능만을 집어넣어도 무리가 없게 됐다. IoT기기 관련 산업에 큰 힘이 되는 요소다. IoT 관련 투자 기업으로 KB투자증권은 고영, 이오테크닉스, 유니테스트, 아이원스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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