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습도 변환기 및 기록계, 습도센서 등 국내 계측기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지비엠아이앤씨(대표 방기석, www.gongbo.co.kr).
계측기기 산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유망산업이자 산업발전을 위한 필수 기반사업으로 기술집약적인 중소기업에 적합하다.
10여년이 넘는 업력에서 알 수 있듯, 한 길 만을 고집해온 지비엠아이앤씨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각종 계측기의 국산화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는 뚝심이 있다.
지난 93년 공보엔지니어링으로 문을 연 이 회사는 98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 온·습도변환기의 국산화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기압 변환기, CO2 변환기, 로점 변환기 등 센서 시스템 장비와, 지상관측 및 고층 기상관측 장비를 공급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습도는 여러 생산공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생산공정에서 정확한 습도 측정과 조절은 제품생산을 위한 에너지 소비 수준과 고품질 유지에 필수적이니까요.”
지난 2001년 7월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New Technology) 인증 받은 온·습도 기록계는 그동안 수십억 달러어치를 수입해 왔던 계측기 시장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있는 제품.
기존의 자기(磁氣)방식을 전자식으로 디지털화 했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토록 프로그래밍돼 공정관리에 편의성을 더했다. 또 기상정보가 감지된 일시와 온도·습도 수치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는 감열기록 프린터와 연결, 사용할 수 있고 비상경보기능, 편차조정 및 온라인 통신모듈도 내장해 원격지에서도 안정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일본 제품에 비해 가격이 50∼60% 정도 저렴하고 크기도 최소화해 휴대가 용이하다.
이에 따라 반도체 관련 청정실, 테스트룸, 공조관련시스템, 제어관리 및 항온항습실, 자동차 환경실험 등에서 온도 및 습도 변화를 감지하고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계측기에 있어서 센서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비엠아이앤씨가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부분도 바로 센서의 국산화로 4건의 실용실안 및 특허를 등록하는 등 국내기술을 한 단계 올려놓았다고 자부합니다.”
계측기의 핵심인 센서는 계측 대상물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분자화합물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
습도 센서의 경우 습도 변화에 따라 고분자화합물 표면에 기전력이 발생하고 이를 트랜스포머로 전달하면 각종 디스플레이 장치를 거쳐 외부로 표시된다.
지비엠아이앤씨가 산·학·연 공동과제로 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고분자 센서는 전세계적으로도 생산 기업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인 첨단제품. 중·저온 상온상태에서 허용오차 범위가 ±2%내로 정밀하고 2년이 넘도록 실제 생산라인에 투입, 사용되고 있어 신뢰성 검증이 이미 끝났다.
이 회사는 오리온전기 전체 생산라인에 온·습도 계측기를 설치한 것을 비롯 동부반도체,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등에 설치했으며 지난 9월 싱가폴에서 개최된 계측기 전시회에 출품, 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5년 내 종합환경계측기기업체로 성장 할 것입니다. 그동안 생산라인에 설치되는 계측기 생산에 치중해 왔으나 기상 장비쪽으로 눈을 돌려 새로운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지비엠아이앤씨는 기상관측 분야에서 무인항공기 및 풍선을 이용한 존데(Sonde)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존데 시스템은 비행체에 기압, 온·습도, 풍속, 풍향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하고 측정예상지역을 비행하면서 측정된 정보를 관측소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전라남도 해남에 풍선을 이용한 오토 존데(Auto Sonde) 시스템을 설치한데 이어 제주 모슬포에 무인비행기를 이용한 에어로 존데(Aero Sonde) 시스템을 설치, 제주도 남단 200km까지 비행하며 각종 기상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고객불만 제로, 혁신적인 기술개발, 품질시스템 정착’을 추구하는 지엠비아이앤씨.
중소기업으로서는 보기 힘들게 R&D 비율 10%를 유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14명의 적은 인원이지만 고부가가치 기술력으로 무장, 올해 매출 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의 : 02-2681-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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